생물학적 진실에 대한 좌파의 전쟁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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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에 대한 이 전쟁은 좌파들이 자기결정권에 대해 내린 정의에 핵심적인 것이다. 뉴욕타임스의 지면을 통해 민주당 활동가 엘리자베스 스피어스Elizabeth Spiers는 낙태가 입양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도덕적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이를 명백하게 보여주었다. (사진: Jose Luis Pelaez Inc/Getty Images)

연방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Roe v. Wade 사건을 통해 법원이 만들어낸 소위 ‘낙태할 권리’를 유지할 지 여부를 결정하게 됨에 따라 페미니스트 좌파 진영은 일대 혼란 상태에 빠져들었다.

그들은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낙태할 권리를 허용하지 않을 경우 여성의 권리가 급격하게 위축되게 된다고 주장한다. 낙태할 권리가 유지되어야만 여성이 생물학적 법칙에 의해 타고난 임신과 육아의 부담으로 인한 불평등함을 상쇄할 수 있다는 논리다.

생물학에 대한 이 전쟁은 좌파들이 자기결정권에 대해 내린 정의에 핵심적인 것이다. 뉴욕타임스의 지면[1]을 통해 민주당 활동가 엘리자베스 스피어스Elizabeth Spiers는 낙태가 아기를 입양 보내는 대신 선택할 수 있는 도덕적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이를 명백하게 보여주었다.

 

 “내가 일어날 때” 그녀의 글은 이렇게 시작된다. “내 아들도 곧 깨어나서 몸을 돌리고 기지개를 켜는 게 느껴진다. 또는 덜 유쾌한 표현으로 자신의 소중하고 작은 발을 내 자궁경부에 쑤시는 것이 느껴진다. 이것은 임신의 역설 중 하나다. 당신의 몸이 아닌 어떤 것이 당신의 몸을 차지하고 영양분과 에너지를 빨아 먹어 당신은 쇠잔해지지만, 당신은 기꺼운 마음으로 그것을 허락하고 곧 배 속의 아기를 필사적으로 보호하게 되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이는 생물학적 세뇌와 같은 것이다.”

 

생물학적 세뇌.

 

당신이 여성의 몸을 가지고 있더라도 생물학적 현실이 당신이 남성이 될 수 있다고 말하면 이를 (일종의 생물학적인 세뇌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젠더 불편감으로 볼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 전체가 따라야 하는 객관적 실체가 된다고 주장하는 바로 그 사람이 생물학적인 작용에 의해 모성과 태아 사이에 도덕적으로 불공정한 관계가 형성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스피어스의 표현과 같이 “생물학적인 세뇌는 (중략) 임신 중에 발생한다”. 따라서 모성은 “단지 그녀가 엄마가 될 준비가 되어있지 않거나 자녀를 양육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가 믿는다는 이유로 임신 중인 태아와 유대감을 갖지 않기로 선택할 수” 없다. 그런 선택은 그 여성이 아이를 입양시키는 것보다는 죽이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생물학적 세뇌"라는 용어 사용은 모성과 태아 사이의 관계를 끊으려는 데 그치지 않는다. 화려하게 지루한 인스타그램 스타로 꼽히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즈 뉴욕주 민주당 하원의원은 낙태 반대를 '강제출산’의 합법화라고 규정했다.

 

그녀의 관점에서는 생물학 자체가 여성에게 (좌파는 낙태 문제를 다룰 때만 편리하게 조지오웰식의 신조어 ‘낳는 사람birthing people’이라는 용어를 갖다 버린다) 부담으로 작용한다. 태어나지 않은 아이를 살해함으로써 임신을 끝내는 것이 자연 질서의 회복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녀의 관점의 반대편이 진실이다. 섹스의 예측 가능한 결과 그리고 사실 섹스의 진화론적 및 생물학적 목적은 출산이다. 임신이 출산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지속적이고 자연스럽다. 태어나지 않은 인간의 생명을 강제로 살해함으로써 그 과정을 방해하는 것은 당연코 부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진정한 자기 결정권은 영혼과 육체의 대립을 의미한다고 보는 좌파적 세계관 전체도 마찬가지로 부자연스럽다. 좌파에 따르면 진정한 기회의 평등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의 야망을 견제하는 어떤 요소, 심지어는 생물학적인 현실이 부여하는 견제까지도 극복되어야 할 대상이다.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남성과 다르다. 따라서 생물학에 대항해 싸워야 한다.

 

이 광기의 결과는 명백하다. 남성과 여성들이 자기 자신으로부터 소외되고 삶의 현실에 분노하고 인류라는 종의 영속에 이바지하는 인간 존재의 가장 큰 즐거움인 자녀 출산을 기꺼이 포기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그렇게 자신을 파괴하는 문명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죽는 순간까지 즐기고, 우리 자신의 자기결정권의 주관적 의미에 유아론적으로 초점을 맞추는 동안, 다른 문명들은 최소한 생물학이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을 인식한다. 그 현실의 아름다움에 가장 잘 부합하는 문명은 번성할 것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자신을 파괴할 것이다.

 

https://www.dailysignal.com/2021/12/08/the-lefts-war-with-biological-reality/

 


  

[1] https://www.nytimes.com/2021/12/03/opinion/adoption-supreme-court-amy-coney-barret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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