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 약사의 중독 탈출] <11> 심인성 발기부전의 대표적 원인, 음란물

20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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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약사의 중독 탈출] <11> 심인성 발기부전의 대표적 원인, 음란물

입력 : 2023-12-26 03:08

  • 미국 서부 오리건주 대학교의 생물학과 교수를 역임한 게리 윌슨 교수는 그의 저서 ‘Your brain on porno(포르노를 보는 당신의 뇌)’를 통해 음란물을 보며 자위에 빠지는 행위는 발기부전을 일으키는 뇌 변화에 주요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정상적인 성적 자극을 위해 초고도로 가공된 매체인 음란물로 뇌의 보상회로를 가동하는 일이 일상화된 남자들은 발기부전 증상이 증가하며, 삶의 지평 가운데 정상적으로 진행돼야 할 부부간의 성적 친밀함을 누리는 데 있어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남성의 성적인 중추에서 적절한 양의 도파민을 요구하는 것이 발기 과정인데 음란물에 의해 도파민 시스템을 가동하는 습관을 지닌 사람의 뇌를 스캔해보니 성적 자극의 역치가 높아서 ‘심인성 발기부전’ 증상으로 치닫는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윌슨 교수는 음란물에 젖은 남성들의 뇌를 스캔해보니 뇌의 보상회로, 즉 측좌핵과 시상하부의 성적 중추에 있는 회백질이 위축된 채 발견됐다고 폭로했다. 이 회백질의 소실을 자동차에 비유해 마치 8기통 엔진의 차량이 겨우 3기통만 쓰며 힘겹게 탈탈거리며 가게 되는 것과 같다며 뇌 전반의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윌슨 교수는 음란물 중독으로 심인성 발기부전이 올 정도로 뇌의 손상이 왔다 하더라도 음란물을 끊고, 뇌 가소성을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해 실제로 음란물을 근절하고 인생의 변화를 누리는 남자들 이야기를 경청할 것을 제안한다.

    음란물 중독으로 유발된 발기부전에서 성공적으로 회복한 남자들은 음란물을 모두 없애버리라고 권한다. 또한 음란물 대체물을 없애버리라고 제안한다. 그들은 음란 도서나 음란 비디오를 얻기 위해 차를 타고 길을 찾아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제는 손안으로 쉽게 들어온 각종 음란물 링크를 우선 제거했고 성적 자극을 유발하는 각종 광고, 출판물, 데이트앱까지 모두 멀리하는 생활 방식으로 바꿔 발기 부전을 스스로 치료했다고 말한다. 아울러 인간의 성적 욕구의 지평으로 실제로 성적 대상으로서 합당한 사람에게 성적인 욕구를 ‘재배선’하라고 강조한다.

    성경적 지평에서 인간의 성적 대상 즉, 성관계 대상은 배우자이며 음란물에 절어 더는 배우자를 성적 대상으로 보지 않는 삶을 자처하는 태도를 버려야 한다. 미국 의사협회 정신의학회지 역시 음란물에 의한 과잉 도파민 분출 그리고 이에 대한 뇌의 적극적인 대처 과정은 보상회로의 회백질에 치명적 손상을 입힌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뇌의 활성화 부위가 감소해 정상적인 성적 자극, 나아가 일상의 소소한 기쁨에 대해서는 무반응을 보이게 된다는 경고도 했다. 이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윌슨 교수는 전술된 각종 연구를 할 때 겪었던 문제점 중 하나가 바로 음란물을 보지 않는 대조군 남성 그룹을 구하기가 어려웠던 점이었다고 밝혀 쓴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실존하는 이성, 배우자에 대한 배타적 충성과 순애보가 사라져가는 세상을 살아간다. 우리의 도파민 회로 자체는 가치 중립적이다. 나의 도파민 회로, 즉 보상회로를 어떤 방향으로 쓸 것인지는 어릴 적부터 훈육해야 한다. 우리의 보상회로가 그리스도가 더 존귀해지고 많은 영혼을 살리는 영화로운 회로가 될지, 반대로 더럽고 음란한 것만 쏟아져 나올지는 우리가 어떤 기대와 간절한 소망으로 우리의 도파민을 길들이느냐에 달렸다.

    회개할 것을 예약해 놓고 상습적으로 음란물 시청 즉, 눈과 마음을 통한 죄를 짓는 것이 일상화하지 않도록 다음세대에게 음란물 시청의 죄악 됨과 그 육체·심리적 해악성에 대해 잘 교육해야 한다. 이미 음란물 중독으로 괴로워하는 자녀에게는 회개를 통해 하나님의 죄 사함과 사랑을 맛보게 하고, 음란물을 근절한 생활 방식을 구축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음란물은 딱 끊어야 한다. 이미 음란물을 ‘정상’이라고 받아들인 ‘디지털 네이티브(토착) 세대’에게 기성세대가 음란물은 안 보고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고, 안 봐야 잘 산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기성세대가 거룩한 양육자가 되기 위해 기도하고 행동해야 할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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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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